빅뱅 승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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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콘서트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승리는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올라 사과의 말을 전했다.
승리는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최근 논란에 관해서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좀 드리고자 한다"며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승리는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 제가 좀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이 모든 게 제 불찰 때문에 생긴 일인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팬들에게 너무나도 면목이 없다. 지금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심려 끼치는 일 없도록 하겠다. 약속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과말을 전한 뒤 다시 무대에 오른 승리는 '뱅뱅뱅', '거짓말', '삐딱하게' 등 빅뱅의 히트곡과 지난 7월에 발매한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불렀다.
승리의 콘서트는 17일에도 열렸다. 이후 23일에는 싱가포르, 3월 9일~10일에는 일본 오사카, 3월 17일에는 자카르타를 돌며 공연을 할 예정이다.
버닝썬의 사내 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지난 2일 "주변의 만류와 고민으로 공식 해명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알게 됐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 실질적인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며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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