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사진=서보형 기자 |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남주인공을 맡은 최진혁의 중도 하차에 끊임없는 논란이 생기고 있다.
15일 오전, 배우 최진혁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최진혁은 어제(14일) 방송까지만 '황후의 품격'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외 스케줄 문제로 연장 방송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연장분인 다음 주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주인공 최진혁은 48회를 끝으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최진혁이 출연하는 분량은 14일 방영된 48회까지이며, 오는 21일 방송되는 마지막회에서는 최진혁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황후의 품격' 측은 지난 11일, 종영을 3일 앞두고 공식 입장을 통해 "탄탄한 결말과 유종의 미를 위해 4회 연장을 전격 결정했다"라고 뒤늦게 밝혀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연장 회차에 남자 주인공인 최진혁이 출연하지 못한다는 사실.
해당 사실이 많은 화제가 되자 당사자인 최진혁은 '황후의 품격' 연장 방송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최진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황후의 품격' 연장에 불참한다는 기사 사진과 함께 "이미 기사로 접하신분들도 있지만 전 어제 방송을 끝으로 다음주부터는 안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간내서 어렵게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어렵게 응원해주신 우리 팬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진혁은 앞서 촬영 중 사고로 눈 주변을 30바늘 꿰맸던 상황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해 화제가 되기도 한 바.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가 맡았던 '천우빈'은 이렇게 허무하게 드라마에서 사라지게 됐다.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 포스터 |
'황후의 품격'은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1회 7.6%(전국 기준)로 시작, 이후 승승장구하며 24회에서는 17.9%라는 시청률까지 치솟으며 수목드라마 강자로 떠올랐다. '황후의 품격'은 빠른 전개, 특색있는 캐릭터로 호평을 얻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개연성 없는 전개, 자극적인 연출 등으로 숱하게 비판의 대상이 됐다.
급기야 남자 주인공이 결말에서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극 안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매듭지어진 게 없는 상황. 그럼에도 꿋꿋하게 4회 연장을 결정한 '황후의 품격'이 '남주 없는 마지막회'라는 논란을 딛고 일어나 유종의 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지막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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