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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마이웨이' 이진관, '인생의 아버지' 장인어른 죽음에 눈물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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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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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이진관이 장인어른의 떠나보내며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진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아내 김태은은 이진관이 돈을 벌어오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김태은은 "아버지가 용돈 줘서 3년 살았다. 분유 한 통이 2~3일이면 없어지더라. 분윳값 그다음에 기저귓값 하며 돈이 꽤 많이 들어갔다"고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진관은 "아빠한테 돈을 타다가 아기 분유 먹이고 기저귀 사고하니까 그제야 '내가 누구를 (돈을) 줘야 하는구나' 생각했다. 가정이라는 것을 아예 생각 안 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철없는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부부를 지탱해준 사람은 아내의 부모님이었다. 이진관은 "처갓집에서 거의 30년을 같이 살았다. 저희 친부모님보다 저에게 잘해주셨다. 아주 고마우신 분들이다. 한 푼도 없었다. 뭘할까 고민하다가 할 수 없이 시작한 것이 노래 교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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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관의 장인어른은 당시 식도암 말기였다. 이진관은 장인어른의 투병생활에 대해 "식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말이 없어지시더라"며 "다른 분이 생각하는 장인어른과 제가 생각하는 건 좀 다른 것 같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막 하진 않지만 마음으로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이진관은 장인어른을 위해 만든 노래도 공개했다.

이진관의 장인어른은 이후 돌아가셨다. 이진관은 장인어른을 모신 곳으로 향해 큰절을 올리고 꽃을 놓았다. 이진관은 "장인어른의 사위여서 행복했고, 감사드리고 있다. 고맙다. 지켜보시면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열심히 저희가 살겠다"고 말했다.

이진관은 또 "장인어른 돌아가시는 걸 보면서 어떻게 보면 삶이 허무하다"면서도 "장인어른께서 얼마나 가족이 보고 싶겠나. 사랑하는 손자, 손녀가 잘되는 모습도 보고 그리고 또 장모님과 정말 오랫동안 사시는 동안 같이 행복하게 더 오래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어떻게 보면 미완성인 것 같다. 삶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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