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아가메즈 864점 압도적 득점 1위
가스파리니 노련미로 강·연타
파다르는 강철같은 체력 빛나
세 팀 모두 외국인 라이트 공격수가 키플레이어다. 우리카드의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 대한항공의 밋차 가스파리니(35·슬로베니아), 현대캐피탈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3·헝가리). 각자 특유의 장점으로 코트를 호령한다.
아가메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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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는 특히 세터 노재욱(27)을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 장신 세터(1m91㎝)인 노재욱은 높은 타점까지 토스를 올려준다. 아가메즈의 공격을 극대화한다. 아가메즈는 864점으로 득점 1위인데, 2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OK저축은행·751점)와 113점 차가 난다. 퀵오픈 1위, 오픈 2위, 시간차 2위 등 다양한 공격 분야에서 상위인데, 높이 올려주기만 하면 토스 질을 가리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가 나이는 있어도 타점이 높아서 강하다”며 흐뭇해한다.
가스파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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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탓에 체력적 한계가 종종 노출하는 점은 아쉽다. 더구나 비시즌에 자국 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해 체력을 많이 썼다. 게다가 육류를 먹지 않고, 대신 유제품이나 생선 등을 주로 먹는 바람에 체력 회복이 더디다는 얘기도 듣는다. 가스파리니는 “식단이 체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른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한다”고 반박한다.
파다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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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키가 작아 타점이 낮다 보니 오픈 공격에서 약점을 보인다. 최천식 해설위원은 “배구 공격수의 경우 키 1㎝도 큰 차이일 수밖에 없다. 2m가 안 되는 파다르는 타점이 낮다. 그래서 오픈 공격 때 블로커가 2명 이상이 막아서면 공격이 자주 가로막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다르의 오픈 공격 성공률은 44.35%(7위)다. 파다르의 약점은 세터가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노련한 토스워크로 보완해야 하는데, 불행히도 현재 현대캐피탈은 붙박이 주전 세터가 없다. 이승원(26)과 이원중(24) 등 두 명의 세터가 번갈아 뛰는 실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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