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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박하나+배혜윤 48점 합작, 삼성생명 2차 혈전 끝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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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 사진제공 | WKBL


[용인=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3위 용인 삼성생명이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4위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이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9~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9-81(12-26 19-8 14-12 77-77 8-8 1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16승(11패)째를 거둔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과의 격차를 6경기 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굳히기에 들어갔다. 배혜윤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넣었고, 부상에서 복귀한 박하나가 22점(3점슛 5개)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티아나 하킨스는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OK저축은행에 3점포를 연달아 맞으며 흔들렸다. 박하나는 이날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급히 출격 명령을 받았다. 1쿼터 4분 여를 남기고 투입된 박하나는 들어오자마자 3점슛을 꽂아 넣었다. 2쿼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6명이 두루 득점에 가담하며 31-34까지 추격했다. 1쿼터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김한별도 3쿼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이후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4쿼터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1번의 연장으로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도 배혜윤과 OK저축은행 단타스 등의 득점 대결이 이어졌다. 2차 연장 초반까지도 OK저축은행과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2차 연장 2분 20초 배혜윤이 김소담을 골밑으로 끌고 들어가며 85-81을 만들었다. 김소담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점을 영리하게 이용한 플레이다. 이 득점으로 삼성생명 쪽으로 승리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박하나의 쐐기슛이 터지며 OK저축은행의 기세가 비로소 꺾였고, 삼성생명은 연승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쿼터 신들린 3점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 3점슛 9개 중 6개(성공률 67%)를 넣었다. 26-12까지 앞섰지만 2쿼터부터 제공권을 내줬다. 3점포 포문까지 닫히며 추격을 허용해 결국 쓰디 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연패로 시즌 18패(10승)째를 당한 OK저축은행은 공동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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