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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박정아 20점' 도로공사, 기업은행 3-0 완파…3연승+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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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2연패로 4위로 내려 앉아

여자부 2~4위 승점 43으로 동률…치열해진 순위 경쟁

김천=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환한 미소' 한국도로공사의 (왼쪽부터) 임명옥, 박정아, 배유나가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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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봄 배구'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IBK기업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도로공사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8-26 25-16)으로 완파했다.

3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승점 43(15승 9패)을 확보해 기업은행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GS칼텍스와 승점, 다승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렸다.

도로공사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14연패에 빠져있는 리그 최하위 KGC인삼공사전이라 4연승 기대감도 부풀었다.

적지에서 승점 사냥을 노렸던 기업은행은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흔들리며 2연패에 빠져 4위(승점 43·14승 10패)로 내려앉았다. 도로공사의 승리로 여자부 2~4위는 모두 승점 43으로 동률이 됐다.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센터가 장점인 도로공사. 이날은 날개 공격수들이 더 빛났다. 파튜와 박정아는 나란히 20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달성까지 블로킹 1개가 부족한 맹활약이다. 배유나는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어나이가 17득점, 고예림이 6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가 절실한 팀 간의 맞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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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가 10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1세트 전체적인 분위기는 도로공사가 주도했다. 특히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정아는 6-7에서 날카로운 시간차 공격에 이어 두 번의 서브 에이스와 강력한 우위 공격까지 선보이며 팀이 11-7로 달아나는 데 일조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막판 23-21로 두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에서도 기업은행 김희진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김희진의 맹활약을 앞세운 기업은행이 주도했다. 박정아 역시 이에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2세트만큼은 김희진의 어깨가 더욱 뜨거웠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에 발목 잡혔다.

기업은행은 2세트 막판 23-22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파튜의 공격에 실점 이후 김희진의 스파이크가 파튜 손에 걸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배유나의 공격에 계속 흔들린 기업은행은 26-26에서 2연속 실점해 고개를 떨궜다.

1~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도로공사는 기세를 3세트에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2-11에서 상대 어나이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파튜, 박정아의 공격이 연거푸 성공으로 이어져 15-11로 달아났다. 그리고 실점 이후 6연속 득점을 챙기며 21-12까지 점수를 벌려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기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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