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현은 10일 호주 빅토리아주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대방건설의 후원을 받는 오수현은 2015년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아직 LPGA 투어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2016년 9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오수현으로서는 초반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했고,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치며 타수를 너무 많이 잃었다. 하지만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뒷심을 발휘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로 오수현 등 공동 2위 3명을 2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듀크대 유망주였던 부티에는 2017년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2승, 상금 3위를 차지해 2018년 시드를 획득한 선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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