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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야속한 '바람' 호주 빅 오픈 태극낭자 톱10 진입 실패, 부티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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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오수현. 사진제공 | 볼빅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나선 태극낭자가 한 단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한국계와 태국계 선수들이 우승경합을 펼쳤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부티에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13번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50만 호주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적어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부티에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카우프먼 킴이 6오버파로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부모님이 태국인인 부티에는 2017년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2승을 따낸 뒤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지난해부터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블루베이 투어에서 3위에 오른 게 자신의 최고 성적인데 LPGA 투어로 격상된 첫 해 빅 오픈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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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호주 빅 오픈에 출전한 이미림. 사진제공 | KLPGA


역시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오수현(23·호주)은 2타를 잃어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비치코스(파 72)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오수현은 2번(파 5) 3번(파3)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은 뒤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5번 홀(파 5)에서 버디를 낚은 뒤 후반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단독 2위로 대회를 끝낼 수도 있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일본의 노무라 하루도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공동 5위로 출발한 이미림(29)은 비치코스의 돌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6오버파로 무너져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91타로 35위에 머물렀다. 강혜지도 이날 6타를 잃고 5오버파 294타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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