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손찬익 기자] “마운드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김기훈(KIA)에게 제대로 꽂혔다.
동성고 출신 좌완 김기훈은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만큼 잠재 능력이 무궁무진하다.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강해 장차 양현종의 뒤를 잇는 투수로 기대받고 있다.
더욱이 팀은 선발진에 젊은 얼굴이 필요하다. 2017년 임기영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렸다. 지난해 고졸 2년차 투수 유승철이 각광을 받았지만 계투 요원이었다. 이민우 또한 선발 요원이 아닌 계투조의 일원이다. 양현종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선발 투수가 나와야 한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루키 김기훈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허구연 위원은 10일 “김기훈의 투구를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마운드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현재까지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고 찬사를 보냈다.
KBO리그 데뷔 첫해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사상 첫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 석권한 류현진(당시 한화)을 연상케 할 만큼 성공 가능성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허구연 위원은 “마운드에서의 행동이 신인답지 않았다. 류현진의 신인 시절을 연상케 했다. 여느 신인과는 달리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었다. 부상만 없다면 잘할 선수”라고 호평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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