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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름까지 바꿨지만… UFC 마동현 1R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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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까지 바꿨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마동현(31·부산 팀 매드)이 데본테 스미스(26·미국)에 1라운드 KO패했다.

마동현은 10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라이트급(70.31㎏) 경기에서 스미스에게 1라운드 3분 51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 패를 당했다. '스턴건' 김동현 이후 한국인 파이터로는 처음으로 4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UFC 전적은 3승3패가 됐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름을 바꾸로 처음으로 선 무대이기 때문이다. 마동현의 본명은 김동현이다. UFC 1호 한국인 파이터인 김동현과 소속까지 같아 자주 혼동됐다. '작(은)동현', '김동현 B'라고 불리기도 했다. 결국 이미지 변신을 위해 링네임으로 쓰던 '마에스트로(Maestro)'를 붙인 마동현으로 링네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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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34에서 마동현을 이긴 뒤 환호하는 디본테 스미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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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가 강했다. 이날 전까지 종합격투기(MMA) 전적 8승1패를 거둔 스미스는 긴 팔과 탄력을 앞세워 7번이나 KO승을 거뒀다. 마동현은 스미스를 경계해 초반에는 탐색전을 펼쳤다. 스미스도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았다. 하지만 1라운드 후반 한 번의 실수로 승패가 갈렸다. 레그킥 이후 물러나던 마동현은 스미스의 오른손 훅에 맞았다. 앞선 경기에서도 다쳤던 정강이 뼈에 충격이 온 듯 물러나면서 균형을 잃었고, 스미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타까지 때렸다. 허브 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앞서 열린 밴텀급 경기에선 강경호가 이시하라 데루토(27·일본)를 1라운드 3분 5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이겼다. 2019년 한국인 파이터 중 처음으로 옥타곤에 선 강경호는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UFC 통산 4승(2패 1무효)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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