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운명과 분노’ 방송 화면 캡처
지난 9일 방송된 ‘운명과 분노’에서 태인준(주상욱)과 구해라(이민정)는 골드그룹의 비리를 파헤쳤다. 구해라는 차수현(소이현)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골드그룹의 만행을 폭로했다. 또한 자신이 구속될 위험을 감수하면서 차수현에게 골드그룹 비자금과 관련된 서류를 건넸다. 차수현은 태인준(주상욱)에게 서류를 전달했다.
태정호(공정환)는 아버지인 태필운(고인범)을 의도적으로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태인준은 고아정(심이영)의 도움을 받아 태필운을 구출해냈다. 태정호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필운이 위독한 상태라고 거짓 발표를 했지만, 그 순간 태인준이 태필운을 데리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태인준은 태정호의 비리를 까벌렸고, 태정호는 경찰에 연행됐다. 한성숙(송옥숙)도 함께 구속됐다.
태인준을 만난 구해라는 “우리는 처음부터 만나선 안 될 운명이었나 보다. 미안하다. 그리고 고마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진태오(이기우)는 한국을 떠나기 전 태인준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6년 전 고아정이 찾아와 “당신과 구해라를 만나게 만들라고 시켰다”고 털어놓았다. 차수현은 공항에서 진태오와 딸을 배웅하며 눈물을 흘렸다.
태인준은 골드제화 사장으로 복귀했고 구현주는 의식을 찾았다. 태인준은 구현주를 찾아가 고아정의 사진을 보여주며 “당신을 죽이려했던 범인이냐”고 물었다. 구현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아정도 살인미수로 체포됐다.
1년 후 태인준은 부산에서 구두공방을 연 구해라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재회했다. 태인준은 구해라에게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해라 씨에게 손을 내밀었을 것”이라며 “해라 씨도 내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구해라는 “그렇다”면서 태인준의 손을 잡았다.
사진=SBS ‘운명과 분노’ 방송 화면 캡처
주상욱은 어긋난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캐릭터의 치밀함을 잃지 않았다. 소이현은 세련되고 독기 어린 모습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기우는 애틋한 부성애를 지닌 싱글대디 역을 처음 맡아 극 중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운명과 분노’는 최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멜로가 많은 가운데 정통 격정 멜로로 승부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가진 사랑과 욕망의 감정에 대해 돌아보게 했다. 초반에는 화려한 연출과 큰 스케일, 쟁쟁한 배우 캐스팅으로 시선을 끌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촘촘하지 못한 스토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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