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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인터뷰②] 주노플로 “NBA 하프타임쇼 공연? 떨렸지만 호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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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래퍼 주노플로가 타이거JK, 윤미래 기획사에 몸 담게 된 뒷얘기를 들려줬다. 제공|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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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주노플로는 ‘쇼미더머니’ 시즌5를 마치고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바로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대표로 있는 필굿뮤직이다.

주노플로는 “타이거 JK와 윤미래를 처음 만났을 때 되게 무서웠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큰형, 큰누나 같은 느낌이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에 들어간 후 음악을 만들 때 아티스트들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해’, ‘느끼는 대로 해’라며 놔두시더라. 녹음하는 것을 보면서 ‘진짜 프로페셔널들은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주노플로는 어떻게 필굿뮤직과 함께하게 됐을까?

“제가 ‘쇼미더머니’ 시즌5를 마치고, 한국에서 음악을 만들다가 LA로 갔었어요. 혼자 음악 하고 공연하면서 지냈죠. 한 번은 클럽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클럽 사장이 제가 사운드 체크하는 것을 보러 왔다가 제 음악을 친구인 타이거 JK에게 들려줬어요. 이를 들은 타이거 JK가 ‘이번에 LA를 가게 됐는데, 한 번 만날 수 있느냐’라고 연락했어요. 사실 타이거 JK는 ‘쇼미더머니’ 시즌 5를 안 봐서 제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방송이 아닌 제 음악을 보고 아티스트로서 연락이 온 거죠. 그래서 더욱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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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NBA 경기 하프타임쇼 무대를 단독으로 꾸민 주노플로. 제공|필굿뮤직


필굿뮤직과 손을 잡고 활발한 국내외 프로모션을 예고한 주노플로는 최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NBA LA 클리퍼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칸스 경기의 하프타임쇼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공연 당일 주노플로는 새 앨범 수록곡 ‘이카루스’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으며, 이는 미국 전역에 방송돼 주목 받았다. 특히 한국 아티스트가 NBA 경기 하프타임쇼를 단독으로 꾸민 것은 주노플로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LA 클리퍼스에서 일하는 분이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셨어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한인데이’가 있는데, 하프타임쇼에 나올 수 있겠느냐고요. ‘당연히 하겠다’고 하고 LA로 바로 갔죠. 공연을 하기 전에 정말 많이 떨렸는데, 제가 나오니까 호응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러면서 떨리는 마음이 다 사라지고 즐겁게 공연을 했어요. 지금까지 100개, 200개가 넘는 공연을 한 것 같은데, ‘다 이 순간을 위해 라이브를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 아티스트가 NBA 하프타임쇼 무대를 단독으로 꾸민 것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러웠죠.”

그간 패션계와 광고계의 주목을 받으며 다방면에서 활동한 주노플로는 올 상반기 콘서트 무대를 누비며 국내외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오는 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대구 등을 돌며 앨범 수록곡과 그간 활동해온 여러 곡을 고루 들려줄 계획이며, 첫 국내 투어를 마친 뒤에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미국, 유럽 등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 주노플로는 “작년보다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힙합에 대해 정신없고, 버릇없는 음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을 만들 때 모든 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가족과 함께 있어도 같이 들을 수 있는 음악,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시끄럽다고 안 하실 수 있는 음악이요. 이번 앨범은 들을 때마다 또 다른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더 활발히 활동하려 노력하고 있으니, 제 음악과 공연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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