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그리스로 입국하려는 난민과 이주민 등 12명을 태운 채 터키와 그리스의 경계를 이루는 에브로스강을 건너던 소형 선박이 2일 침몰했다.
승선자 가운데 8명 만이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와 사고 사실을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실종자 가운데 3명은 어린이로 추정된다.
그리스 에브로스강 인근에 위치한 난민캠프 [EPA=연합뉴스] |
한편, 유럽연합(EU)과 터키가 2016년 3월 난민 송환협정을 맺은 이후 에게해 일대의 단속이 강화돼 바닷길이 막히자, 터키 쪽에서 에브로스강을 건너 그리스로 잠입하는 난민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디미트리스 비차스 그리스 이민부 장관에 따르면 에브로스강을 통해 그리스에 들어온 난민 수는 2016년 3천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5천500명, 작년에는 1만2천명으로 치솟았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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