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신성록, 멀고도 험한 장나라 향한 ♥[SS리뷰]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황후의 품격' 신성록의 진심이 장나라에게 닿기에는 이미 먼 길을 와버렸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서강희(윤소이 분)와 태후 강씨(신은경 분)의 음모 속에 오써니(장나라 분)를 향한 여전한 마음을 표출하는 이혁(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혁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호수에 몸을 던지려 했다. 그때 오써니가 나타나 이혁의 손을 잡았다. 오써니는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사람들 앞에서 모든 걸 다 밝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혁은 "그렇게 하겠다. 당신을 위해 살겠다"라고 말하며 오써니를 안았다. 하지만 오써니는 속으로 '넌 아직 죽으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며 복수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오써니의 속마음도 모른 채 이혁은 애정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곳곳에 장애물이 숨어있었다. 오써니의 집에 이혁의 이름으로 돈다발이 도착했다. 돈을 전달한 인물은 "어머니의 죽음은 이 돈을 받고 덮어달라"라며 오써니의 가족에게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모두 말했다. 오금모(윤다훈 분)는 분노해 황실을 찾았고, 오써니와 이혁의 관계는 다시 냉랭해졌다.

하지만 이는 이혁의 지시가 아닌 태후 강씨의 음모였다. 포기한 이혁은 오써니를 밀어내려 했지만 전말을 파악한 오써니는 "네가 그러지 않은 것 안다"라고 말해 이혁을 안심시켰다.

황제 직책을 대행하고 있는 이윤(오승윤 분)은 소현황후 죽음의 진실을 캐기 위해 황실 기록물보관소에 들어갔다. 그는 그곳에서 소현황후(신고은 분)가 사망한 날 서강희의 옷에 진흙이 묻어있는 영상을 발견하고 이를 기록하려 했다.

그러나 그때 의문의 인물에게 공격을 받아 정신을 잃었다. 뒤늦게 보관소에 들어간 오써니는 쓰러진 이윤의 옆에서 꽃 장식을 발견했다. 얼마 전 이혁이 옷에 달고 있던 장식이었다.

오써니를 향한 이혁의 마음은 완전히 진실이 됐다. 하지만 이뤄지기에는 이미 먼 길을 왔다. 이혁은 오써니에게 복수의 대상이자 동시에 수단일 뿐이었다.

세상의 모든 악행을 다 하던 악독한 황제에서 짠내 나는 사랑꾼으로 변한 이혁. 황실에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 과연 그의 진심은 언제까지 수명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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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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