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누리꾼 "이란보다 강한 일본 상대로 대등한 경기 한 베트남 자랑스럽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패한 베트남 대표팀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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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자 베트남 현지 축구팬들은 “베트남의 패배는 당연했다”며 “박항서 감독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린 이란과의 4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일본은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란을 압도했다.
이란은 이날 일본전에서 그간 유지했던 무실점 경기를 끝내고 3점을 실점해 4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일본이 이란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자 베트남 현지에서는 앞선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 경기를 재평가했다.
베트남의 한 누리꾼은 “이번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난 베트남의 패배가 당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일본 축구는 이란보다 한 단계 위에 있었다”며 “이런 일본을 상대로 1점밖에 실점하지 않은 베트남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다른 누리꾼은 “일본과 이란의 준결승전 결과로 박항서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다시 생긴다”며 “이란보다 강한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인 베트남 선수들을 지도한 박 감독이 진정한 승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후반전에 이란 선수 5명이 우르르 심판한테 달려가는 모습이 이날 경기에서 제일 웃긴 장면이었다”며 “이란은 경기력에서 경기 매너에서 모두 일본에 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카타르와 UAE전 승자와 오는 2월 1일 2019 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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