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살비니 부총리는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가장 가까운 곳에 배에 있는 사람들을 내리도록 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씨 워치 3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배에 있는 여러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수집된 증거들은 사법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 '씨 워치 3'의 선장과 승무원들이 정치적 투쟁을 위해 이주자들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란체스코 이탈리아 시라큐스 시장(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난민 구조선 '씨 워치 3'에서 난민과 악수하고 있다. 이탈리아 시장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구조선에 승선해 난민들의 건강 상태 등을 체크했다. [AFP=연합뉴스] |
독일 구호단체 '씨 워치'가 운영하는 이 배는 이달 19일 리비아 근해에서 난민, 이주자 등 47명을 구조했지만, 몰타와 이탈리아 등이 입항을 거부하면서 지중해에 머물다 악천후를 피해 시칠리아섬 인근에 정박해 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 배가 리비아, 튀니지, 몰타 해역을 항해했기 때문에 그사이에 배에 있는 사람들을 상륙시킬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비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 배에 타고 있는 13명의 미성년자만이라도 배에서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이탈리아 정부에 촉구했다.
이탈리아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정박 중인 배에 타서 난민, 이주자들의 건강 상태 등을 체크했다.
니콜라 프라토이아니 의원은 "배의 상황을 체크하고 국제법에 따라 구조된 사람들과 승무원들의 상륙을 허락하라고 촉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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