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골 없이 0대 0으로 끝났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일본의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전반 22분 일본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가 헤딩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 골은 VAR 판독 결과 머리를 맞고 손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독돼 무효처리됐다. /스포츠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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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와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움직임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며 베트남을 몰아세웠지만, 베트남은 적극적인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막았다.
베트남으로선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 22분 일본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가 머리로 골을 만들어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머리에 맞은 공이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걸로 판독돼 무효로 처리됐다. 전반 28분에도 베트남 골문을 위협하는 일본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베트남은 위기를 넘겼다.
간간이 베트남이 일본을 위협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베트남의 리오넬 메시’라고 불리는 응우옌 꽁 프엉의 속도를 활용해 날카로운 속공을 펼치며 일본 수비진을 교란했다. 전반 36분에는 일본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일본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37분에도 일본 골키퍼의 문전 앞 패스 실수로 베트남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는 덴 실패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50위인 일본보다 객관적 전력에선 밀린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기록을 가진 강호다. 반면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200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8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 또 한 번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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