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일본 언론이 2019 아시안컵 8강전 상대로 만난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을 경계했다.
일본과 베트남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베트남이 낮은 평가를 뒤집고 16강전을 통과해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면서 “일본의 베스트 11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숙적 한국 출신 지휘관이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가 베트남전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낸 이유는 지난해 8월 열렸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패한 기억 때문이다. 특히 박항서 감독의 존재에 대한 부담도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베트남은 D조에 편성됐고,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이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은 당시 경기 전 “나는 베트남에 있지만 조국은 대한민국”이라면서 “8월 15일이 무슨 날인지 잘 알고 있다. 일본전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한국은 광복절이지만 일본에게는 패망의 날짜이기도 해 일본축구팬들을 도발했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그 기세를 몰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일본도 결승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베트남의 기세는 매섭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을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으로 메우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이러한 점을 거론했다.
‘도쿄스포츠’는 “일본을 도발한 상대”라며 박항서 감독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도쿄스포츠’는 “많은 한국인이 베트남을 응원한다.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는 또 다른 한일전”이라고 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이 ‘세 번째’ 일본전이다.
박항서 감독이 선수시절인 1981년 3월 8일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경기를 뛴 경기는 단 한 경기가 바로 일본전이었다.
박항서는 한일정기전에 전반 교체 투입됐고 한국은 1-0 승리를 거뒀다.
박 감독의 두 번째 일본전이 바로 베트남 감독으로 작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전이다.
박 감독은 “일본전은 베트남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은 분명하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팀”이라며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도전해보겠다. 선수들은 일본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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