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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젊은빙상인연대 "빙상연맹-한국체대는 친 전명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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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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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채정연 기자] 젊은빙상인연대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한 폭로와 함께 한국체육대학교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촉구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혜원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익명의 빙상 선수의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하는 동시에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심석희를 비롯한 빙상계 성폭행 사건을 축소 및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혜원 의원이 빙상계 성추행 사례를 추가 폭로한 가운데, 젊은빙상인연대 여준형 대표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빙상계 성폭력, 누가 침묵을 강요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자회견 전문에는 '전명규 사단'으로부터 피해 선수들이 2차 가해를 당할까 우려하는 점과 한국체대 사단의 '제 식구 감싸기'를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 대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특정 감사 결과 전명규 교수의 비위와 전횡이 드러났다. 빙상인들과 빙상 팬들은 문체부의 감사로 '비정상의 상징'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정상화되리라 기대했으나 헛된 바람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와 이를 폭로한 심석희 모두 전명규의 한국체대 제자들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전 교수가 총책임자로 있던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폭행과 폭언을 경험한 이들도 모두 제자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 교수는 3월 1일부터 안식년을 즐기려 했다. 지도자의 자격이 있나"라고 물었다.

연대 측은 "전명규가 오랫동안 대한민국 빙상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던 배경은 빙상계를 포함한 체육계, 일부 정치인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체육계 전반에 걸쳐 폭로된 체육계 성폭력에 대해 빠르고도 과감한 전수조사 ▲한국체육대학교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총사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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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여의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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