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삼종기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자료 사진) |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최근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배가 지중해에서 연이어 침몰해 1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서 숨진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목숨을 잃은 이들은 더 나은 삶을 갈구했던 사람들로 "아마도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사망자와 이번 비극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모두를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앞서 지난 18일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감비아·수단 출신의 난민과 이주민 120명을 태우고 북아프리카 리비아 연안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고무보트가 침몰해 117명이 사망했다.
그보다 며칠 전에는 지중해 서부에서 다른 아프리카 난민 보트가 뒤집혀 53명이 숨졌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침몰해 적어도 2천297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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