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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미우새' 홍석천, 행복하기 위해 선택했던 커밍아웃 [엑'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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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어머니를 향한 미안함,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절친 홍석천의 집을 찾은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은 홍석천의 집을 구경하던 중에 남골공원증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홍석천은 "2000년에 커밍아웃을 하고 나서 그 때 한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왔다갔다 했었다. '혹시라도 사고 나서 죽으면 여기에 묻어주세요'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석천의 어머니는 홍석천을 낳기 전에 딸만 셋을 낳아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홍석천의 어머니는 아들 홍석천을 낳아서 가족은 물론이고 동네사람들까지도 축하해줬었다고.

이후 어머니는 "(홍석천이) 연예인이 되어서 좋아했었다. 그런데 서른 살 때 커밍아웃하는 바람에 속을 좀 먹었다. 너무 실망이 컸다. 기대가 컸었다. 쟤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었다. 많이 놀랐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어머니의 이 말에 홍석천 역시 "내가 진짜 잘 나갈 때 커밍아웃을 했었다"고 했고, 박수홍도 "프로그램을 엄청 많이 할 때였다. 저는 옆에서 다 보지 않았나"고 공감했다. 어머니는 "정말 잘 나가다가 실망이 컸다. 어째서 그랬는지 지금도 나는 알 수가 없다. 지금도 의심이 든다"고 안쓰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속으로는 그럴지라도 그것을 말은 안 하면 누가 알았겠냐. 그냥 장가를 안 가는 줄 알 것 아니냐"고 어머니로서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박수홍도 "저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 왜그랬니?"라고 홍석천에게 물었고, 홍석천은 "나는 숨기고 사는 것이 너무 답답했다. 숨기고 사니까 누굴 만나는 것도 힘들고, 누굴 만나면 더 힘들었다. 솔직하게 살고싶었고, 그게 행복해지는 길이었다"고 답했다.

홍석천은 "(엄마는) 자나 깨나 내 걱정이시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고, 홍석천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울지마. 난 네가 방송 나와서 우는 거 싫더라. 울면 마음이 아프다. 쟤는 공연히 표현을 해서 울고 그런다"고 속상해했고, 박수홍은 "어머니, 그런 것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이상한거다"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방송 후 홍석천은 '미운우리새까'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본방사수했음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엄마, 많이 미안하고 그보다 많이 감사합니다. 사랑해 엄마"라며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 뭉클함을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홍석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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