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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일본킬러' 박항서, 8강서 또 한번 '어퍼컷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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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4일 아시안컵 8강 선착

21일 일본-사우디 승자와 격돌

박항서호, 지난해 AG서 일본 꺾어

박감독 어퍼컷 세리머니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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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16강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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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킬러' 박항서(60)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을 만날까.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16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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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베트남과의 16강전에서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베트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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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4일 열리는 대회 8강전에 선착했다. 21일 오후 8시 일본-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일본은 조별리그 F조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사우디는 카타르에 밀려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4회) 일본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박 감독이 일본과 리턴매치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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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일본대표팀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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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감독은 지난해 8월19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성인대표팀이 아니라 23세 이하팀 맞대결이었지만, 베트남이 일본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당시 박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지만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8월15일이 어떤날인지 잘 알고 있다. 광복절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일본전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필승을 다짐했는데, 진짜로 일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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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골이 터지자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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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반 3분 응우옌 꽝하이가 선제골을 터트리자, 박 감독은 달려나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처럼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썼다.

박 감독은 20일 요르단전 승리 후 '일본과 사우디 중 어느팀과 맞붙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감독은 "우리에게 어느팀이든 쉬운 상대는 없다. 16강에 올라온 팀은 어려운 상대다. 우리보다 FIFA랭킹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약한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약 일본이 사우디를 꺾는다면, 박 감독은 24일 일본을 상대하게 된다. 그럴 경우 많은 한국축구팬들이 박항서호를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베트남의 8강행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이 사우디에 이기면, 베트남을 격파해야한다"고 보도했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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