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인환 기자] 박항서 감독은 자신을 보기 위해 온 한국 취재진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후마이드 알 타이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
베트남은 극적으로 2019 UAE 아시안컵 16강 합류에 성공했다. 상대는 A조 1위 요르단. 베트남은 승점(3점)과 득실차(-1), 다득점(4점)까지 레바논과 동률이었으나 페어플레이 룰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베트남의 첫 훈련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취재진으로 붐볐다. 이날 훈련은 15분만 공개됐다. 베트남 선수들은 가벼운 훈련과 러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항서 감독은 훈련장서 따로 한 선수를 불러 지시하며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레바논전 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박 감독이 잠시나마 훈련서 눈을 돌리게 한 것은 한국 취재진이다.
이날 베트남 언론들이 선수들의 훈련보다는 박 감독을 향한 한국 언론의 취재 열기에 큰 관심을 보일 정도로 많은 한국 기자들이 모였다. 베트남 선수들의 훈련을 챙기던 박 감독은 한국 취재진을 보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시 훈련에 집중하던 박항서 감독은 훈련이 끝나자 한국 취재진을 향해 다가와 미소를 보였다. 박 감독은 한국 기자들이 자신을 향해 모여들자 멋쩍은 미소와 함께 "다른 나라 경기에 뭐 이래 관심이 많노. 인사만 한 번 하고 갈게요"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수줍은 미소의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다시 한 번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