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의 16강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컵에서는 1승2패, 조 3위를 했지만 다른 조 3위들을 누르고 16강 티켓을 잡았습니다. 경고를 적게 받은 것이 기적같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레바논의 경기는 이미 조별리그를 마친 베트남이 숨죽여 봤습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숙소 복도에 둥글게 모여 휴대폰으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합니다.
레바논은 북한에 4골을 터뜨렸지만 경고를 2장 받았고, 결국 이 경고가 베트남의 16강행을 결정했습니다.
이미 예멘을 이겨서 조3위가 된 베트남.
아시안컵은 6개조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에 16강 티켓을 주는데, 베트남은 레바논과 승점은 물론이고 득실차, 다득점까지 똑같아 결국 누가 페어플레이를 했느냐로 우열을 가렸습니다.
베트남은 경고 횟수가 적어 페어플레이 점수가 높았고 레바논을 따돌리고 16강에 턱걸이했습니다.
행운은 16강 대진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베트남이 상대할 요르단은 피파랭킹에서 9계단 앞서긴 하지만 엇비슷한 전력입니다.
동남아시아 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드라마 같은 아시안컵 16강행, 박항서 감독은 도전이 행운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그리고 박항서 감독을 향한 열풍도 재점화됐습니다.
베트남축구협회장까지 나서 "박항서는 가장 성공한 외국인 감독"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이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었다"며, "베트남의 행운이 계속된다면 결승전에서 한국을 만날 수도 있다"고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베트남은 내일 모레(20일 저녁 8시), 요르단을 이기면 2007년 아시안컵 이후 두 번째로 8강에 오릅니다.
백수진, 유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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