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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황후의 품격’, 1000평 이르는 고퀄리티 세트...‘배우들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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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황후의 품격’이 무려 1000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탄생된 고퀄리티 세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7%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높은 화제 속에 18.9%까지 시청률이 뛰어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드라마는 황후 써니(장나라 분)가 황실에 재입성한 다음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진 가운데, 극중 황실 공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황실 내부가 세트로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동민 감독과 이하정 미술감독, 김소안 세트디자이너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황후의 품격’이 가상드라마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는 아트워크를 진행했다. ‘고층빌딩들이 솟아있는 서울도심 한복판에는 숲으로 둘러싸인 신비롭고 은밀한 황궁이 있고, 그 안에서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암투와 음모가 벌어진다’라는 콘셉트가 바로 그 것이었다.

대한제국 황궁 외경의 경우 부여 사비궁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목조건축을 기반으로 한식과 양식, 모던을 다양하게 구현했다. 더불어 호랑이의 얼굴을 재창조해 국가문양으로 만들고 이를 황실과 차량, 그리고 화원, 심지어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곳에서 드러나게 했다.

세트의 경우 총 3곳에 나눠서 제작했다. 우선 일산제작센터 내 한 스튜디오에서는 이혁(신성록 분)의 공간으로 집무실과 침실, 그리고 욕실, 비밀통로가 있는 황제전과 써니(장나라 분)의 공간인 접견실과 내실, 욕실이 포함된 황후전이 있다. 그리고 태후의 공간인 접견실과 내실, 그리고 다도실과 거실, 식당 등도 설치되었다.

여기에 특징에 있다면 각 콘셉트에 따라 이들 세트가 분리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집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톤이나 양식에 변화를 주면서 캐릭터에 맞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 특히, 큰 규모의 실내에 중정개념의 정원을 세팅하면서 화면이 더욱 다채롭게 나올 수 있게 유도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도 일산제작센터 내 또 다른 스튜디오에서는 태황태후(박원숙 분)의 인현각과 황실감옥, 그리고 황실 마사지룸, 경호대숙직실이 제작되어 있고, 파주에 위치한 스튜디오에는 써니의 친정인 금모(윤다훈 분)집과 소진공주(이희진 분)의 처소, 황실병원 VIP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들 스튜디오 세 군데를 합치면 전체 무려 천 평 정도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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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라호민, 장진경 디자이너가 참여한 인테리어와 소품의 경우, 전통과 현대를 적절하게 잘 조화시키면서 고상하면서도 품위 있게 구성 됐다. 가구 또한 볼륨감 있는 클래식한 앤틱 가구와 한국 전통가구, 나전칠기 가구 등을 믹스매치 해 현대 황실의 분위기를 구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던 것.

황궁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 설정된 터라 복도에 유물처럼 보이는 작품들을 케이스에 넣어 전시한 점도 눈에 띈다. 알고 보니 이는 소품팀에서 보관하고 있던 골동품들과 직접 수소문해서 구한 도자기, 오브제, 앤틱타자기 등 실제 100년 넘은 작품들이었다. 심지어 태후전 병풍의 경우 골동품점에서 어렵게 구한 유일무이한 병풍이었고, 이외에도 다수의 소품들이 실제로도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작품급인 것이다.

관계자는 “극중 대한제국 황실내부는 소품들, 심지어 마루와 카페트 등도 오랜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고퀄리티 세트였다. 그리고 이를 유지하면서 촬영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는데,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협조아래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남은 방송분동안 더욱 드라마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아울러 극중 세트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시면 더욱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16일) 방송 예정이었던 ‘황후의 품격’ 33회, 34회는 결방되고, 하이라이트 형식인 ‘황후의 품격 모아보기’를 편성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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