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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 ‘돌싱포맨’ 김경호 “핑클 ‘NOW’ 리메이크 후 박완규와 3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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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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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가수 김경호가 박완규와 손절했던 순간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김종서, 김경호, 방송인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탁재훈이 김종서와 인연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재훈이형이 옛날에 종서 형을 찾아가서 매니저 좀 시켜달라고 했다”고 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그냥 종서 형을 쫓아다녔다”라며 “나도 팬이었다. 종서형이 한찬 활동할 때니까 공연을 쫓아다녔다. 또 제 친구가 ‘시나위’ 멤버였다”고 밝혔다.

이어 탁재훈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종서 형 잘 때 차 훔쳐 타고 나갔다. 이 형은 모른다. 자느라 모른다”고 너스레 떨었다. 김종서는 “재훈이가 음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김경호 모창’ 1인자인 권혁수는 “예능에서 경호 형님이 ‘사랑했지만’ 부를 때 고민하신다는 말을 듣고 ‘내가 명성에 스크래치를 내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근데)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김경호는 “솔직히 말하면 누가 제일 모창을 잘하냐 물으면 권혁수 씨가 제일 잘한다”고 칭찬했다.

최근 권혁수 모창을 한다는 김경호는 “‘사랑했지만’이라는 곡은 많이 알려졌지만 행사 갔을 때 이 곡을 안 할 수 없다. 문제는 노래만 나오면 사람들이 킥킥대기 시작한다. 2절에는 서비스 차원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호는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비정’, ‘와인’ 등 연달아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90년대 후반 록 발라드의 대명사가 됐다.

김종서는 김경호의 데뷔 무대를 떠올리며 “충격이었다. 로커들은 고음에 특화되어 저음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저음이 너무 단단하더라. 노래를 너무 잘했다. 데뷔 무대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딱 듣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너무 잘한다’ 소름끼치게 노래를 잘한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종서는 “2집도 충격이었다. ‘이 친구가 이젠 더 농익었구나’ 1집 때는 패기만 있었는데 2집에서 멜로디도 너무 좋고 ‘이 노래 잘 되겠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박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혁수를 레전드로 만든 키워드는 ‘호박고구마’와 ‘김경호’였고, 그는 “나문희 선생님 가발하고 경호 형님 가발이 항상 차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광고만 30개 정도 찍었다는 그는 “작물이 있는 곳에선 다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권혁수는 김경호 성대모사를 하게 된 계기로 “경호 형은 제가 어렸을 때 우상이었다. 제가 10살 때 ‘마지막 기도’를 듣는데 너무 쇼킹한 거다. 그때 ‘이건 내 거다’, ‘이 분은 나의 우상이다’ 그때부터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록스타 김경호 씨에게 단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며 핑클 ‘NOW’ 리메이크를 언급했다. 이상민은 “저도 첫 방송을 봤는데 전 음악방송 특집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경호는 “제 의도는 종서 선배도 예능 활동도 하시고, 도현이도 머리 자르고 활동하는 걸 보고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원래 내 모습을 보여줘야지’ 했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아우인 박완규가 (무대를 보고) 3년 손절했다”라며 “서로 방송국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지 않냐. 제가 출연한다면 완규가 돌아갈 정도로. ‘형 절대 안 본다’. 밤에 저를 불러서 밥 먹자 하더니 그 얘기부터 꺼냈다. ‘형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부터 ‘난 형만 보고 갔는데 형은 진짜 수치다’고 했다. 그러더니 5분도 안 돼서 술 몇 잔 들이켜고 ‘형이랑 나는 끝난 거야’라고 했다”고 밝혀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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