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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나상호, FC도쿄 이적..."일본 거쳐 유럽 진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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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일본 J리그 FC도쿄로 이적하는 나상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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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나상호(23·광주FC)가 일본 J리그에 진출한다.

FC 도쿄는 14일 나상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광주FC 구단도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 2년이며,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상호는 지난 2018년 K리그2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인대표팀에도 선발돼 지난 11월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9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최종 명단에도 올랐지만, 무릎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173cm 70kg으로 체격은 크지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 뛰어난 골 결정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나상호가 입단하는 FC도쿄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속한 팀이어서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나상호는 “시즌 종료부터 지금까지 혼자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광주FC는 학창시절과 프로 데뷔, 국가대표까지 나와 좋은 기억을 함께한 팀이기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해외무대를 경험하고 싶었다. 당초 유럽행을 선호했으나 시스템와 축구 인프라가 잘 구축된 일본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자 했다. 일본에서 경험을 쌓아 추후엔 유럽 진출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상호는 “2017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입단했지만 전반기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스스로도 아쉽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줘서 죄송했다”며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국가대표 데뷔 그리고 3관왕까지 거머쥔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었다. 광주FC가 아니었다면 이 모든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속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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