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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한유도회, 성폭행 A 코치 영구제명·삭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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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대한유도회가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A 전 코치에 대해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은 수사촉탁으로 인한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루어진 상태이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와 피의자의 주장이 상이한 상황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의 확정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학생을 선도해야할 지도자가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아 성적 자기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신유용 씨는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난해까지 대한유도회 정식 지도자로 등록됐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영선고에서 코치 활동을 했다. 현재는 활동을 중단했다.

대한유도회는 “또 다른 유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당자에 대한 영구제명 및 삭단 조치 할 것을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안건 상정하여 긴급 선제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에서는 향후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벌백계 차원에서 관계자에 대한 엄중 조치 및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관련규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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