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는 지난해 9월 진행된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좌완 윤정현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했다.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동국대를 중퇴한 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윤정현은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을 받은 윤정현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래프트에 참석했던 윤정현 모습. 사진=한이정 기자 |
2016시즌 후 볼티모어를 떠난 그는 루키, 싱글A리그에서 통산 20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냈다. 이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고,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앞두고 있다.
경험 많은 유턴파 신인인 만큼, 윤정현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히어로즈에 약점은 마운드. 특히 허리가 약하다. 팀은 정규시즌서 4위를 기록했지만,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67로 리그 최하위였다.
아직 스프링캠프도 채 시작되지 않았다. 전력을 평가하기엔 이른 시기. 따라서 윤정현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실력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고형욱 히어로즈 단장은 “아무래도 현장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기복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치는 높다. 드래프트 전부터 윤정현을 눈여겨봤던 고 단장이기에 윤정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고 단장은 “하지만 선발이든 중간이든 어느 보직을 맡겨도 소화할 수 있는 투수인 것은 확실하다. 충분히 제 몫을 해내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최원태 한현희에 이승호 안우진 등 젊은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윤정현까지 마운드 위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사실이다. ‘즉시전력감’ 윤정현이 프로 첫해부터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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