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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2018 AFF 스즈키컵 우승 당시 화제가 됐던 '기습뽀뽀' 상황을 해명했다.
지난 3일 박 감독은 SBS '가로채널'에 출연해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지내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베트남이 스즈키 컵 우승을 확정한 직후 주장인 응우옌 반꾸엣이 박 감독에게 다가가 뽀뽀하는 듯한 장면이 다시 언급됐다.
당시 반꾸엣이 박 감독을 향해 입맞춤하는 듯하자, 박 감독이 황급히 얼굴을 돌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담겨 한국에서 크게 화제가 됐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반꾸엣이 뽀뽀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얼굴을 맞대려 했는데 서로 피하려다 보니 입술이 닿을 것 같아서 피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끔 선수들에게 볼에 뽀뽀도 가끔 한다"라며 "선수들이 우리 아들보다 더 어리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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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 감독은 선수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한 미담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베트남 선수단이 스즈키 컵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원정을 떠날 당시, 박 감독이 허리 부상을 입은 도훙둥 선수에게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었다.
박 감독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다 그런다.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다만 고민한 것은 23명 선수 중 특정 선수에게만 비즈니스석을 주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혼자 비즈니스석 타는 것도 불편하더라"라며 "감독 혼자 비즈니스석을 타면 편하겠냐. 이코노미석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6일 개막하는 2019 UAE 아시안 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이라크, 이란, 예멘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SBS '가로채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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