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이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드디어 끊었습니다. KB손해보험을 꺾고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16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인 7위로 내려앉았지만, 한국전력의 투지는 대단했습니다.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에이스 서재덕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몸을 날렸습니다.
6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내며 첫 승의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3세트까지 2대 1로 앞섰지만 4세트에서 듀스 끝에 아쉽게 져 마지막 5세트에 들어갔습니다.
시즌 첫 승에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5대 5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7대 5로 앞서 갔고 지난해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펠리페도 잇따라 후위 공격 실수를 범했습니다.
서재덕은 14대 9에서 펠리페의 스파이크를 막아낸 뒤 포효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첫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마치 우승한 것처럼 서로 안고 벅찬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V리그 개막한 지 67일 만에 드디어 첫 승을 기록하는 한국전력.]
서재덕은 30점, 최홍석은 20점을 올리며 16연패 뒤 1승을 이끌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무려 32개의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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