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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쇼트트랙 폭행 피해자 변천사, "심석희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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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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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지난 2004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폭행을 당했던 변천사가 TV에 출연해 심석희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변천사는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변천사는 지난 2004년 11월 동료 선수들 6명과 함께 코치진의 사생활 간섭, 상습적 구타를 이유로 선수촌을 이탈한 바 있다.

당시 변천사 등은 코치진의 물리적, 정신적 폭력을 폭로했고, 이로 인해 폭행 코치진의 사퇴와 함께 빙상연맹 파벌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변천사는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14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놀랐다. 나도 당시 우리 이후 후배들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폭행을 폭로했던 것"이라고 최근까지 폭행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시 폭행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변천사는 "도구를 쓰기도 했고, 손과 발로 때리기도 했다. 머리를 잡고 집어 던졌다. 견디고 참다가 선수촌을 나오게 된 것"라며 폭행의 강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변천사는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폭행 사건을 문제화 시킨 사람으로서 많이 힘들었고, 운동을 그만두고 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나도 심석희처럼 조금 더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 후회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심석희에게 힘을 주고 싶었고, 우리 이후 후배들이 다시는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도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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