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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KFA 어워즈] "흥민이에게 미안하다"...2018 '올해의 선수' 황의조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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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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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청계천로] 이현호 기자=2018 한국축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황의조(26)가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26)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KFA 어워즈 2018을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올해의 베스트골, 올해의 영플레이어, 올해의 지도자, 올해의 심판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의 선수상의 영광은 한국 대표팀의 황의조에게 돌아갔다. 황의조는 협회 출입 각 언론사 축구팀장 1인(50%)+기술위원 투표(50%) 결과로 산정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투표 결과 황의조는 총 218점을 얻어 손흥민(토트넘, 171점), 조현우(대구FC, 62점)를 제치고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총 투표자 53명의 70%에 가까운 36명이 황의조를 1위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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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올 하반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에서 9골을 쏘아올리며 득점왕에 올랐으며, A매치에서는 6경기 3골을 터뜨리면서 물오른 골감각을 뽐냈다. 소속팀에서도 34경기 21골을 기록하는 등 올 한해 총 47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황의조는 이날 시상식 자리에서 "2018년을 이렇게 좋은 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2018년 동안 한국축구가 뜨거워진 것을 느꼈다.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 이 사랑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 K리그와 한국축구 모두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시상식 이후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꿈같다. 뜻 깊었던 대회다.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아시안겜을 회상했다.

황의조는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을 누르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에 "흥민이에게 미안하다. 흥민이도 소속팀에서 잘 하고 있고, 저도 경기를 잘 챙겨보고 있다"며 "흥민이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 워낙 소속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내가 탈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솔직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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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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