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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연패 중인 남자배구 한국전력…"펠리페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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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시즌 첫 승이 간절한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단이 전 동료 펠리페 안톤 반데로(30·KB손해보험·등록명 펠리페)의 손끝을 주시한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펠리페가 3라운드부터 공을 잘 때리고 있다. 선수들에게 펠리페가 공격할 때 수비·블로킹 위치 등을 강조했다"며 "펠리페를 막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치른 1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승이 간절하다.

KB손보도 갈 길이 멀다. KB손보는 4승 12패, 승점 15로 7개 구단 중 6위로 처져 있다.

이 경기의 화두는 펠리페다.

펠리페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며 주포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과 재계약에 실패하고, 트라이아웃에서 타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했던 펠리페는 알렉스 페헤이라의 대체선수로 KB손보 유니폼을 입었다.

11월 2일 삼성화재전부터 코트에 나선 펠리페는 11월 15일에 처음으로 한국전력과 '적'으로 맞섰다. 당시 펠리페는 17득점, 공격 성공률 53.57%의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KB손보는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

펠리페는 경기 전 한국전력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코트에 서면 표정부터 달라진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펠리페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다. 오늘도 평소처럼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사령탑이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더 신경 쓴다.

권 감독은 "우리도 긴 연패를 당했다. 연패를 당하는 팀과의 대결을 부담스럽다. 한국전력이 연패를 끊고 우리와 만나길 바랐는데…"라며 "최근 한국전력 선수들이 정말 악착같이 수비하더라.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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