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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황의조, KFA 올해의 선수 첫 수상 “뜨거워지는 축구 사랑, 더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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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동대문) 이상철 기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2018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황의조는 18일 오후 5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어워즈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골 폭풍을 일으킨 황의조는 총 218점을 얻어 손흥민(171점·토트넘 홋스퍼)을 제치고 생애 첫 KFA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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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황의조와 장슬기는 2018 K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사진(서울 동대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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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범과 함께 사라졌던 K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 부활했다. 박지성이 그 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손흥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세 차례씩 수상했으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2015년 트로피를 받았다. 황의조는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KFA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언론사 50%+KFA 올해의 선수 추진위원회 50%를 반영한 투표로 결정했다. 1~3순위를 추천하고 각 3점, 2점, 1점을 부여했다.

황의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총 53명의 투표자 중 36명이 황의조를 1순위로 선택했다. 그만큼 올해 황의조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7경기)을 터뜨리며 2연패에 기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에는 A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해 3골을 넣으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소속팀까지 포함해 공식 경기에서 무려 33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018년을 좋은 상으로 마무리 하게 돼 감사하다. 올해 한국축구가 더 뜨거워지는 걸 느낀다. 더욱 책임감 갖게 된다. 그 사랑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축구와 K리그에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도 새 얼굴이 등장했다. 올해 WK리그에서 27경기 11득점 7도움으로 인천현대제철의 6연패를 이끈 장슬기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인천현대제철은 2015년 조소현, 2016년 김정미, 2017년 이민아에 이어 장슬기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여자선수를 배출했다.

장슬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거 열심히 한 건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2018년에는 남자축구가 전 세계에 한국축구를 널리 알렸다면, 2019년에는 우리 여자축구가 많이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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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과 유영실 감독은 2018 KFA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 동대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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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과 여왕기 및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유영실 대전대덕대 감독이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전세진(수원 삼성)과 조미진(울산 현대고)은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뽑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 상을 받으니 그때(아시안게임) 선수들이 생각난다. 함께 땀 흘린 고생한 선수들과 같이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영실 감독도 “내 목소리를 떨리게 하고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제자들에게 영광 돌리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주시민축구단, 위너스타FC, 송파구여성축구단, 완주군여학생초등부축구교실, J사커는 저변 확대에 기여한 단체에 주어지는 올해의 클럽상을 받았다. 또한, 초중고 리그 홍보에 힘쓴 방송인 샘 해밍턴은 나눔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0년 이후 KFA 올해의 선수 남·녀 수상자

2010년 | 박지성 / 지소연

2011년 | 기성용 / 지소연

2012년 | 기성용 / 전은하

2013년 | 손흥민 / 지소연

2014년 | 손흥민 / 지소연

2015년 | 김영권 / 조소현

2016년 | 기성용 / 김정미

2017년 | 손흥민 / 이민아

2018년 | 황의조 / 장슬기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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