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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조재범 강력 처벌하라"…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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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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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를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심석희는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에 대해 의견을 진술했다.

심석희는 지난 1월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선수촌 내 구석진 곳에서 심석희에게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을 가했고, 심석희는 이러한 폭행의 공포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나왔다.

심석희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 발로 신체 여러 부위 특히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아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면서 "내성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포성 불안 장애, 수면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의견도 심석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범 전 코치의 강력 처벌을 원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그는 국가대표 심석희 외 다수의 여자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적어도 14년간 폭행해온 쓰레기다. 그런데 1심에서 10개월형 받고 그것도 억울하다며 항소했다 한다"라며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시켰다고 봐야한다. 또 머리를 지속적으로 때려 뇌진탕까지 얻게 만들었다면 살인미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번기회에 승부조작, 뇌물, 폭행, 비리 모조리 털고가지 않으면 국민은 스포츠 자체를 외면할 것"이라며 "조재범에게 법의 정의를 보여주고, 그의 여죄를 조사해주고, 빙상연맹 전체 비리조사를 해주십사 간곡히 탄원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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