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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단은 7일 오후 투수 최동환 김단우 이지훈, 내야수 한지용, 외야수 이태겸 전진영을 보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기서 1군 경력이 있는 선수는 최동환 뿐이다. 구단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의 문의에 "선수가 요청했다. 다른 구단에서 기회를 찾아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동환은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에 지명돼 LG 선수가 됐다. 같은해 1차지명이 오지환이었고, 1라운드에는 은퇴한 투수 한희가 뽑혔다. 최동환은 1군 통산 344경기에 나와 10승 6패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시즌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투수라는 강점을 앞세워 주목을 받았는데, 너무 잦은 등판 탓에 활약이 오래 가지는 못했다.
2020년에는 54경기에서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47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도 했지만 올해 26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5에 그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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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돌아오는 투수들도 있고, 다른 팀 투수가 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LG는 괜찮은 투수들이 많아서 방출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트래킹데이터는 늘 가능성 있는 선수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올해 LG 트랙맨 측정 데이터에서 패스트볼 회전 수 상위 3위 안에 드는 선수였다. 진우영과 손주영에 이어 최동환의 이름이 올라있다. 최동환은 "늘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요 며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수치들이 나오고 있었다. 성적도 좋았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이 1점대다. 아직은 그래도 해볼만 한 것 같아서(새 팀을 구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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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요청은 했지만 어쨌든 방출이다. 방출 이런 걸 처음 겪어보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야구는 계속 할 거다. 여기서만 있다 보니 뭔가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았다. 다른 팀 생활, 문화를 전혀 모르지 않나. 나중에 지도자를 하더라도 이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LG에서 많이 배웠다. 어떤 지도자가 되야 할지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결정을 앞두고 동료 선수들에게 먼저 고민을 털어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LG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어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 최동환은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다. 구단에 요청하러 갔을 때 만나서 얘기했다. 오늘도 따로 인사할까 했는데 중요한 경기 앞두고 있으니까 선수들에게 방해되고 싶지 않았다. 다 끝나면 인사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외야수 이태겸은 개성고와 단국대를 거쳐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46경기에 출전했는데 타율 0.189를 기록했다. 외야수 전진영은 지난 2021년 kt 육성선수로 프로야구 선수가 됐고, 올해는 LG에서 뛰었다. 퓨처스리그 13경기 타율 0.200을 남긴 채 방출됐다.
내야수 한지용은 2020년 드래프트에서 kt의 7라운드 전체 62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kt를 떠난 뒤 올해 LG에서 새출발했지만 2경기 출전에 그쳤고 4타수 무안타 1타점만 남긴 채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오른손투수 김단우는 2021년 드래프트 8라운드 7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 경력은 지난해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7이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손투수 이지훈은 2022년 4라운드 3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는데 3년 동안 퓨처스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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