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세대·장르 아우르는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의 출범 [ST포커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이 가요계 전체가 화합하는 전무후무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음원 플랫폼 소리바다가 주최하는 '2019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2019 K-SOUL Music Festival)'이 내년 3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소리바다는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新한류 시상식'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어 소리바다는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아이돌 위주로 편중돼 있는 가요계의 저변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은 음악 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했다. 트로트, 포크, 발라드 등 7080은 물론이고 중장년을 흡수하는 전통가요, 성인가요까지 장르 불문, 모두 뛰놀 수 있는 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나지만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한 실력파 아티스트들에게도 무대가 제공될 예정이다.

가수들은 물론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싶어했던 팬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한국 가요계는 오랜 기간 극심한 양극화에 시달려왔다. K팝은 소위 '칼군무'로 대변되는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세계 대중문화를 견인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나 반대급부로 그 외 장르들은 철저히 외면받았다. 산업 구조 자체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레 다양성 측면으로는 큰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악순환은 반복됐다. 다양한 음악을 향유하는 수요가 적어지다 보니 그만큼 투자는 줄었고, 결국 해당 장르의 가수 층도 얇아져 버렸다. 그나마 남은 기성가수가 설 무대조차 사라지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최근 '콘서트 7080'이 폐지되면서 지상파로는 기껏해야 '가요무대'만 남은 상태다. 노래 부를 곳이 없다는 가수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론 틀을 깨려는 시도는 계속됐다.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으로 이어지는 트로트 라인은 한층 젊어졌다는 반응을 이끌어냈고, '트로트의 대부'로 꼽히는 태진아 역시 강남과 함께 특급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세대 통합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백세인생' '아모르파티' 등 국민가요로 꼽히는 명곡들이 왕왕 나오며 대중화에 기여했다. 하지만 꾸준한 장르 확장보다는 단편적인 이슈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쉬움을 샀다.

이런 가운데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의 등장은 이 같은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케이소울 뮤직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해 한국 가요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로 승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