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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정기고 ‘Swish’, 아픔이 존재하는 사랑 [M+신미래의 뮤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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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궁금하다고요? ‘뮤비래’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재밌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뮤비래’가 안내하겠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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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고 ‘Swish’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정기고가 다른 시각에서 사랑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난 17일 정기고의 신곡 ‘Swish’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Swish’ 뮤직비디오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과는 거리가 멀며,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두 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 표면 아래 숨겨둔 두 남녀의 이야기

정기고의 ‘Swish’ 뮤직비디오에는 주예은과 송동환이 얼굴에 멍든 채 서로를 증오하듯 바라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어 서로 쫓기거나 몸싸움을 하는 등 사랑했던 연인이라고 믿기기 힘든 모습이다.

장면을 직관적으로 본다면 과격하고, 마냥 폭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사를 덧댄다면 다른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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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고 ‘Swish’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느껴져 지나치는 이 순간’ ‘마주치는 눈빛에 흔들려’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이’ ‘그대로 서로 지나쳐’ ‘그대로 지나쳐가네’ ‘숨이 막힐 것 같은데’ ‘차가운 눈빛 걸음걸이에’ 등과 같은 ‘Swish’ 가사를 보면 화자에게는 상대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반면 증오하는 감정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뮤직비디오 속 주예은과 송동환은 계속 싸우면서도 서로를 향해 가고, 둘이 함께 붙어있다. 이는 가사와 뮤직비디오 속 두 남녀의 감정이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차가운 들판 위 황량한 분위기

‘Swish’의 뮤직비디오가 다른 사랑이야기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배경이 한 몫 한다.

주예은은 스산한 배경 속 아파하는 상처투성이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는데, 이러한 배경은 달콤한 사랑의 이면에 애증과 갈등이 존재함을 보는 이가 더 와 닿을 수 있도록 표현해냈다.

이러한 배경은 아픔이 존재하는 사랑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확실한 효과로 작용했다.

◇감상평
정기고의 ‘Swish’의 뮤직비디오를 첫 대면했을 때는 가히 폭력적이고, 이런 사랑이 있을까 싶었지만 표면적인 것을 떠나 내면을 들어다 보면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했다. ‘Swish’는 기존과 다른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며, 또 다른 시각을 통해 사랑을 볼 수 있도록 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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