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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같이 빛난 워너원, 따로 반짝일 2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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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그룹 워너원이 계약 연장 없이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더욱 빛날 이들의 꽃길 2막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워너원은 당초 예정된 대로 31일을 끝으로 1년 6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한다.

케이블TV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미니앨범 '1X1=1(TO BE ONE)'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으로 구성된 멤버들인 만큼, 이들은 강한 대중성을 강점으로 지녔다.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첫 선을 보인 이들은 2만 석을 모두 매진시키며 범상치 않은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데뷔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워너원에게 '국민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음반 역시 발매 첫 주만에 41만 장이 판매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음악방송에서는 무려 15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워너원은 거침없이 '대세 아이돌'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이들은 프리퀄 리패키지 '1-1=0 (NOTHING WITHOUT YOU)'와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통해 온갖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을 휩쓸었다.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초동 판매량 43만 8000장 돌파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렇게 워너원은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TOP3로 자리매김했다.

11인 완전체로서 최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워너원이었기에 해체 소식은 더없이 아쉬울 터. 그럼에도 아쉬움보다는 또 다른 시작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워너원 멤버들 개인이 보여줄 역량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워너원 멤버들은 그간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 뮤지컬,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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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강다니엘의 경우 멀티테이너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프로듀스 101 시즌2' 1위를 차지했던 강다니엘은 노래와 춤은 물론 랩까지 소화가 가능함을 그간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증명해왔다. 그의 파급력은 가요계를 넘어 광고계는 물론, 연기, 예능까지 퍼졌다.

광고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각종 CF를 섭렵한 그는 '뷰티풀(Beautiful)'과 다비치 '너 없는 시간들' 뮤직비디오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도 보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출연만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워너원 활동이 종료되는 12월에도 강다니엘은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옹성우에게 기대되는 부분은 연기다. 배우 소속사인 판타지오에 속한 옹성우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에도 가창력은 물론 눈에 띄는 외모와 다채로운 표정 등으로 주목받았다. 실로 그는 단편영화 '성우는 괜찮아', 허각의 '바보야'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계가 옹성우를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 옹성우가 내년 상반기에 편성된 종합편성채널 JTBC '열여덟의 타이밍(가제)' 제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워너원의 보컬 라인을 이끈 김재환 하성운의 활동 역시 기대되는 지점.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곡의 중심을 잡았던 이들이 보컬리스트로서 한층 폭넓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 밖에 리더 윤지성은 뮤지컬 '그날들' 출연을 두고 논의 중인 상황이며, 황민현은 모그룹인 뉴이스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이대휘 박우진 라이관린 배진영 역시 개성 있는 모습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바, 워너원이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이들의 모습에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같이 있어 빛이 났던 워너원. 11인의 매력이 뭉쳐 그야말로 황금빛 꽃길을 열었다. 비록 팀은 예정대로 해체를 결정했지만 이들의 황금기는 현재진행형이기에 각자가 펼쳐나갈 2막은 더욱 반짝일 것임이 분명하다.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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