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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너무 당황해" 제시, 일행의 팬 폭행 사건 CCTV 포착…미숙 대처 사과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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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제시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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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제시의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가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시는 가해자에 대해서 선을 그었으나,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제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된 '지인의 팬 폭행 사건'을 해명했다.

글을 통해 제시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하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팬께서 이 같은 불의의 피해를 보신 것에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피해자가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은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달 29일 새벽 압구정 인근 편의점 주변에서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가 돌연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사진을 완곡하게 거절하는 제시의 말을 듣고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한 남성이 영어로 욕설을 가하고, 또 다른 남성이 얼굴 등을 가격했다고.

폭행 상황은 현장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시는 남성이 피해자에게 다가가자 말리려 했으나, 폭행이 이뤄지자 현장을 떠난 것. 피해자는 "별다른 대처가 없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피해자는 18세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피해자 어머니가 제시 소속사로 직접 찾아갔지만 "가해자는 중국인" "제시는 전혀 모르는 사람" "프로듀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한 신고를 접수받고, 지인이라는 프로듀서에게 출석을 요구해 신원 파악에 나섰다.

논란이 일자 제시는 너무 당황해 당시 상황을 수습하지 못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소속사의 아쉬운 초반 대처와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 제시 일행이 다른 곳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을 두고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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