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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조재범, 은사라는 가면 쓴 폭행 지도자[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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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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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은사라는 가면을 쓰고, 지도와 성적 향상이라는 핑계와 함께 손찌검을 했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도 넘은 폭행이 심석희의 진술로 인해 민낯을 드러냈다.

심석희는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심석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어 9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앞선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조재범 전 코치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에 심석희는 직접 재판장에 나와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을 진술했다. 심석희가 밝힌 조재범 전 코치는 스승이라는 이름 아래 폭행을 자행한 부적절한 지도자였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가 초등학생 때부터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초등학생 시절 조재범 코치에게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심석희는 커 가면서도 조재범 전 코치와 함께 했다. 폭행 역시 지속됐다. 손으로 머리를 때려 뇌진탕 증세를 일으키는 등 도를 넘는 폭행을 여러 차례 가했다. 심각한 수준이었다.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래서 더욱 성장시키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지도자를 스승, 은사라고 부른다. 조재범 전 코치도 지난 14년 간 심석희를 성장시키며 그의 은사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그는 은사라는 가면을 쓴 폭행 지도자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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