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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미국 매체 "켈리 직구-커브 회전수, ML에서도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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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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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릴 켈리는 제2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될 수 있을까. 몇 가지 성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회전 수다. 높은 회전 수가 최선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디어슬레틱 김성민 기자는 18일 켈리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그는 "켈리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3마일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평균 구속이 2015년 89.5마일에서 시작해 2018년 92.5마일로 끝났다. 켈리는 스스로 '신체의 발달'과 '메커니즘의 안정화'를 꼽았다.

2015년 패스트볼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9.9%였다. 올해는 38.3%로 줄었다. 켈리는 "10개 팀이 있는 리그다. 같은 타자들을 계속 만나야한다. 어떤 식으로 던지는 게 좋은지 배워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변화는 굳이 땅볼 유도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보다 구위로 누르는 투구로 변신했다. 김성민 기자는 "뜬공 비율은 메이저리그에서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주목해야 할 기록은 바로 켈리의 트랙맨 데이터다. KBO 리그의 경우 트랙맨 데이터가 아주 제한적으로만 외부에 공개된다. SPOTV의 한국시리즈 3차전 중계 화면에서 나온 켈리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회전 수로 추측해보면, 이 공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2,554회와 2,577회 회전한 포심 패스트볼이 나왔고 커브는 2,898회 짜리가 있었다. 이 극소수의 공을 메이저리그 평균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순위에 대입하면 직구는 20위권 안에, 커브는 10위권에 해당한다.

(2018년 켈리의 회전 수 기록을 메이저리그 순위에 넣으면 포심 패스트볼은 500구 이상 기준 22위, 커브 300구 이상 기준 11위다).

*2018년 켈리 평균 회전수
포심 평균 회전 수 2,438회 최고 2,765회
커브 평균 회전 수 2,781회 최고 3,058회


켈리가 다른 문화권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는 점 역시 호평의 이유가 된다. 켈리는 "나를 팀원으로 받아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한국에서 뛰는 동안 그곳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됐다. 경기 중 먹는 음식, 팬들의 응원 분위기까지 나와 나의 가족이 다른 문화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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