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 현빈x박신혜, 그라나다 로맨스 실패..서울에서 2막 시작 [Oh!쎈 리뷰]

[OSEN=박소영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의 애절한 스페인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16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6화에서 유진우(현빈 분)는 정희주(박신혜 분)에게 "죽기 싫은데. 죽이는 것도 끔찍하고 죽여도 소용없고. 빌어먹을 방법이 없네. 그냥 좀 달려주라. 차에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그는 자신이 죽인 차형석이 계속 나타나 죽을 위험을 여러 번 겪었던 바. 하지만 그 때마다 정희주를 장애물로 인식한 차형석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고 무의식적으로 그를 찾았다.

차병준(김의성 분)과 박선호(이승준 분)는 차형석의 살인 용의자로 유진우가 지목되지 않도록 서둘러 사건을 수습했다. 그러는 사이 다들 그라나다를 떠났고 약에 취해 잠든 유진우의 곁에는 정희주만 남았다.

유진우는 "자는 동안에는 차형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후로 계속 수면제를 먹었따. 두려움을 잊기 위해 계속 잤다. 아무도 나에게 그날 차형석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않았다. 물었다면 내가 형석이를 죽였다고 답했겠지만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다. 진실을 아는 게 두려웠는지"라고 말했다.

약에 취한 상황에서 유진우는 정희주를 계속 붙잡았다. 수건을 빨러 가려는 그를 붙잡고선 "어딜 가요. 옆에 있어요. 엄청 무섭다니까"라고 털어놓기도. 정희주는 "네 안 가요. 저 여기 있어요"라며 유진우 곁을 내내 지켰다.

김상범(이학주 분)은 오늘이 정희주의 생일이라며 데려가겠다고 했다. 유진우는 생일 축하한다며 정희주에게 놀다오라고 했다. 정희주는 곁에 있겠다고 했지만 유진우는 "난 상관없다. 진짜 상관없다"며 애써 미소 지었다.

홀로 별장에 남은 유진우는 또다시 환청에 시달렸다. 그는 "약 기운이 사라지자 다시 불안의 시간이 시작됐다. 잠을 자는 게 나은데 약이 없다. 술도 다 치워버렸다. 이런 게 정신병인가. 아무 전조도 없는데 알 것 같다. 이제 곧 나타날 때가 된 것을"이라며 불안해했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꽃 선물을 보냈지만 화장실에 홀로 갇혀 불안감에 떨었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함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선율이 들렸고 죽은 차형석이 또 나타났다. 유진우는 반복되는 혈전에 지치고 말았다.

그래서 "형석아. 너 언제까지 날 쫓아다닐래? 이제 그만 하면 안 되겠지. 나 정말 그만 하고 싶다. 날 꼭 죽여야 시원하겠어? 우리 언제까지 싸워야 되냐"며 차형석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유진우는 그라나다를 떠나기로 했다. 정희주는 유진우가 인사도 없이 그라나다를 떠나려는 걸 알고 급히 기차역으로 달려갔다. 유진우는 "나는 그렇게 겁먹어 도망치듯 그라나다를 떠났다. 누구의 마음 같은 건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지만"이라고 홀로 말했다.

기차역에 나타난 정희주를 발견했지만 그대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정희주는 떠나는 기차를 바라보며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그렇게 스페인 그라나다에서의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에서의 로맨스가 예고됐다. 정희주의 가족이 그라나다를 떠나 서울에 정착했고 그의 앞에 유진우가 다시 나타난 것. 이들의 로맨스 2막이 곧 펼쳐질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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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