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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아모르파티' 싱혼들 5人, 자식들도 응원하는 썸+청춘 2막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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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아모르파티' 싱혼들. 자식들은 몰랐던 엄마 아빠들의 청춘이 다시 빛나고 있다.

16일 전파를 탄 tvN '아모르파티' 2회에서 배윤정의 어머니 이정순, 이청아의 아버지 이승철, 하휘동의 아버지 하창환, 허지웅의 어머니 김현주, 나르샤 어머니 방원자는 크루즈에서 로맨틱한 밤을 맞이했다. 앞서 댄스 파티를 즐겼던 이들은 몇 십 년 만에 코스요리 디너를 만끽하게 됐다.

낯선 코스요리라 주문하는 데 애를 먹긴 했지만 오랜만에 럭셔리한 저녁식사를 즐기며 맥주도 마셨다. 자식들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청아의 아버지는 "나의 고정화된 사고만으로 너 왜 결혼 안 하냐 묻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하휘동의 아버지는 "갑자기 아들한테 전화 와서 결혼할 거라고 하더라. 부모는 믿고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조언했다.

다음 날, 싱혼들은 두 팀으로 나눠 첫 기항지인 사세보 투어에 나섰다. 이청아의 아버지와 허지웅의 어머니는 아리타 마을로 도자기를 구우러 갔고 나르샤 어머니, 배윤정 어머니 이정순, 하휘동 아버지는 같이 테마파크로 향했다. 이들 모두 낯선 일본의 마을을 누비며 황혼의 우정을 나눴다.

청아의 아버지는 "그동안 여행을 다닐만한 상황이 안 됐다. 아내가 아프니까 벗어나지를 못해서. 시간 날 때마다 딸이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지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도자기를 좋아하는 허지웅의 어머니는 "아리타를 꼭 거쳐서 가고 싶었는데 오게 돼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를 본 허지웅은 "어렸을 땐 도자기를 굽는 엄마가 마음에 안 들었다. 아버지 없이 셋이 돈을 벌어야하는데 도자기 같은 취미는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 형제가 학교에 갔을 땐 엄마가 손수레에 양말 속옷을 담아장사했다고 하시더라. 많이 미안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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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휘동의 아버지는 전동휠까지 멋지게 탔다. 곁에서 보던 나르샤의 어머니도 용기를 냈고 뭐든 배우는 게 즐겁다고 말해 딸을 흐뭇하게 했다. 배윤정의 어머니도 하휘동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전동휠을 즐겼다. 생애 처음으로 하는 게 많은 부모님을 보며 자식들은 짠해졌다.

같이 도자기를 만든 이청아의 아버지와 허지웅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직접 구운 그릇을 선물했다. 이청아의 아버지는 그릇에 딸 이름을 새겨 다정한 면모를 보였고 허지웅은 "우리 엄마는 자기 이름을 적었다"고 섭섭해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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