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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연극기훈련D-1" '집사부일체' 이순재외 4人, 생애 첫 연극무대 선다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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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사부 of the 사부 이순재와 함께한 연기스쿨이었다. 무엇보다 생애 첫 연극무대를 앞둔 멤버들에게 기대감이 모였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이순재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꿈을 품은 청춘들의 고장,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로 향했다. 설레는 발걸음으로 마로니에 공원을 걸었다.

제작진은 이번 사부에 대해 마로니에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 힌트요정으로 이서진이 등장했다. 낯익은 중저음에 이승기가 알아봤다. 유일무이한 까칠한 모습에 멤버들은 "힌트악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불친절 힌트악마도 전화를 응하게한 오늘 사부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생겼다. 사부와의 관계를 묻자, 그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분"이라고 말했다. 함께 작품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쪽대본도 토시하나 안 틀리고 다 외우는 분"이라면서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하다고 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하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결정적 힌트를 전했다.

존경받는 연기대부의 아버지, 바로 이순재였다. 그는 이른 시간에도 대학로 연극장에서 연습 중이었다. 모든 배우들의 존경받는 연기9단의 사부 이순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자타공인 국민배우인 그였다. 62년동안 연기라는 한 길만 걸어온 국민배우인 그의 등장에 모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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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00여편이 넘게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다는 그에게 수상경력을 묻자, "희한하게 연기대상은 받아본 적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거침없는 하이킥'이란 시트콤으로'야동순재' 별명을 얻어 연예대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표정하나로 디테일까지 설명하는 사부의 위엄에 모두 박수갈채를 쳤다.

그는 "표정의 다양성이 나와야하고, 그게 절묘해야한다"면서 표정의 미세한 차이가 관객의 반응을 좌우한다고 했다. 이어 "연기에도 계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열강했다.

그의 열강에 끼어들 틈도 없었다. 어느덧 할리우드 역사까지 강의가 이어졌다. 이때 '말 끼어들기'를 강의했던 양세형에게 육성재는 "액션컷"을 해달라고 했고, 양세형이 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승기가 자연스럽게 대본으로 화제를 전한, 필기가 가득한 대사가 가득했고, 대사 마디수까지 모두 세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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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에 대해 묻자 그는 일단 따라오라고 했고, 그가 찾은 곳은 한 학교였다. 바로 내일 이 학교에서 멤버들이 공연을 해야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본기부터 연습해 멋지게 하자고. 양세형은 "모두 연극은 해본적이 없다"며 당황, 이순재는 "다들 머리가 좋으니 충분할 것"이라면서 연기훈련을 시작했다. 기초부터 실전까지 하루만에 완성하는 '연극기훈련'이 시작됐다.

모두 "연극은 안 해본 장르"라면서 당황하면서도 불붙은 도전욕구를 불태웠다. 순재스쿨 1교시가 시작됐다. 이순재는 순재스쿨을 시작하며 "입학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정체없이 바로 수업을 들어갔다. '배우는 창조자'라고 급훈이 적혀있있다. 이순재는 "배우도 예술가"라면서 자부심과 책임감 가져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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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 기초부터 전했다. 불타는 학구열로 모두 집중했다. 연기기초는 바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말을 구사하라고. 대사를 정확하게 발음해 관객에게 전달해야한다고 했다. 단어의 장단음부터 구별하며 단어가 완전히 다른 뜻이 된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62년동안 한번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발음사전을 한명씩 전달했다. 모두 예시를 통해 점점 익숙해졌다.

이번엔 장단음을 적용한 발음연습으로 실전훈련에 들어갔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 입근육을 풀어주는 연습이라고 했다. 입을 크게 벌려야 정확한 발음이 된다고 했다. 모범생 상윤부터 도전했다. 빠르게 이를 성공하자 이순재는 "최고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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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교시가 시작됐다. 야외에서 암기력 수업을 시작했다. 이순재는 "암기력이 다 되면 연기를 그만둬야한다"면서 암기를 끊임없이 연마해야할 필수능력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5대 미국 대통령이름을 직접 외워보겠다면서 즉석에서 이를 해냈다. 막힘없이 술술 이를 외워 모두 놀라게 했다. 역사 스토리까지 모두 줄줄 꿰고 있었다.

이순재는 자신이 했던 사극 '풍운'에 있던 긴 대사를 멤버들에게 지금 바로 외워보라고 했다. 암기력 테스트가 내일 있을 공연 배역 선정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게 주인공을 따기위한 암기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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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이 먼저 빠르게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한 단어를 빼먹어 바로 탈락됐다. 성재가 바로 다음에 도전했다. 비장한 모습으로 도전을 외쳤으나 첫 줄에서 탈락했다. 다음은 이승기가 도전을 외쳤고, 똑같이 첫 줄부터 실패했다. 이상윤이 재도전을 외쳤고, 암기 시작 5분만에 이를 외우는데 성공했다.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순재는 글자 암기는 완벽했으나, 다음엔 감정이 들어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양세형이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역시 실패했다. 성재도 재도전, 역시 두번 연 속 첫 줄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다시 성공했다. 이승기와 양세형만이 남았다. 두 사람의 박터지는 대결 속에서 양세형이 성공하며 이승기가 꼴찌가 됐다.

치열한 2교시가 끝나고 3교시는 어떤 스펙터클한 수업이 기다리고 있을지 생활관으로 향했다. '순재스쿨'의 막바지에 다르게 된 것. 단 하룻동안 다음날 있을 공연을 완벽하게 연습해야하는 멤버들, 연극기훈련을 딛고, 생애 첫 연극 무대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참 배우의 길이 멀고도 험하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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