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스즈키컵 왕좌 자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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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돌렸다.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1대0으로 이기고, 총합계 3대2로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지난 2달 동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우리는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승 트로피는 베트남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사랑해주신 만큼 저의 조국 대한민국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항서호’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으로 A매치 최다 무패의 신기록도 세웠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12월 7일 AFF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패배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A매치 16경기 동안 8승 8무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프랑스가 지난달 17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져 A매치 15경기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이 A매치 최다 경기 무패 기록팀이 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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