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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남북단일팀, 하루 훈련하고 '4강행'…다음 상대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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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 단일팀, 혼합복식의 장우진과 차효심 선수가 딱 하루 훈련하고서, 세계선수권 우승팀을 이겼습니다. 올 한해 전세계 탁구 선수들 중 상위권만 나선 대회에서 4강 진출, 공교롭게도 단일팀의 다음 상대는 한국 팀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온 차효심이 차분하게 받아내 기회를 살려주면, 한국의 장우진은 날 선 공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나란히 앉은 남과 북의 지도자는 점수가 나올 때마다 박자를 맞추듯 벌떡 일어났습니다.

상대는 세계선수권 우승팀.

수개월간 손발을 맞춘 일본 선수들은 딱 하루 훈련하고 라켓을 잡은 단일팀에 혼쭐이 났습니다.

오히려 날 선 긴장이 이어질 때 흔들리지 않은 것은 단일팀이었습니다.

예상을 깬 승리에 놀라 서로 얼싸안은 두 선수.

이제는 누나 동생하는 사이가 됐지만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우승까지 일궜습니다.

단일팀이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만나 혼합복식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올 한해 전세계 탁구선수들 중 상위권만 모인 왕중왕전에 초대받았습니다.

하루 동안 만나 이내 장난치고 웃으며 박자를 맞춘 단일팀은 오늘(14일) 4강전에서 한국의 양하은, 임종훈 조와 만납니다.

남북 단일팀과 한국이 대결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된 것입니다.

온누리, 황현우, 유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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