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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하원 브렉시트안 표결, 내달 21일 이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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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 승인 표결을 다음달 21일 이전에 실시할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영국 정부는 다음달 21일 이전에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안 승인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월 21일 전에 표결이 실시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교착 상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1월 21일 전에 유럽 지도자들로부터 그가 필요로 하는 확약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회동을 시작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EU 회원국 정상들을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테리사 메이(가운데 빨간 재킷)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정상들. /조선DB


대변인은 메이 총리와 위터 총리가 이날 만나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두 정상이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메이 총리는 12일 오후 내각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메이 총리는 11일로 예정됐던 하원의 브렉시트안 표결을 전격 연기했다. 브렉시트안의 부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영국에서 EU 잔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날 유럽연합(EU) 최고 사법기관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영국이 EU 회원국들의 동의 없이 브렉시트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영국과 브렉시트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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