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품은 NC, 신축구장서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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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품에 안았다.
NC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포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양의지의 올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6.42로 포수 가운데 가장 높다. 전체 타자들 가운데서도 김재환, 박병호에 이은 3위다.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3할5푼8리 23홈런 77타점 8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율 37.8%로 단연 빛났다.
NC의 약점을 완벽히 매울 선수로 평가된다.
NC는 올 시즌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입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정범모를 영입하는 등 기존 포수 자원들로 시즌을 치르려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올해 NC의 포수 포지션 WAR는 -1.59로 리그 9위에 해당했다. 타율도 1할7푼5리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팀 전력에 손실을 야기했다.
하지만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포수 고민을 단번에 떨쳐냈다. 더불어 다음 시즌 중반 김태군까지 복귀한다면 NC는 리그 정상급 포수 둘을 갖춘 셈이 된다.
NC는 다음해부터 신축 야구장에서 시즌을 치른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NC는 향상된 전력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NC 김종문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 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의지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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